휴대폰 거꾸로 들고 여학생 찍은 몰카범 사흘 잠복 끝 검거 영상

경기도 고양시 한 도로에서 여학생을 따라가 불법촬영(몰카)을 하던 40대가 출근 중 우연히 범행 현장을 목격한 경찰관의 끈질긴 수사로 체포되었다.

 

 

휴대폰 거꾸로 들고 여학생 따라간 몰카범…경찰, 사흘 잠복 끝에 검거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16일 기준으로, 지난 9일 오전 8시 20분경, 북부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 기동순찰 2대 소속의 신민혁 경장이 차를 타고 출근 중 오른편 도로에서 수상한 남성 A 씨를 목격했습니다.

 

 

 

신 경장은 A 씨가 휴대전화를 거꾸로 들고 여학생을 쫓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순간, 불법촬영을 감지한 신 경장은 인근에서 차를 정차하고 A 씨를 추적했다. 그러나 A 씨는 사라진 상태였다.

 

 

 

신 경장은 먼저 주변의 상가 등에서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획득하여 A 씨의 범행 사실과 동선을 확인한 후, 이후 날짜인 10일에도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범행 장소를 방문하여 잠복 수사를 진행했다.

 

 

 

11일에는 동료 경찰 2명과 함께 A 씨의 거주지 주변을 수색했지만, A 씨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11일 오전 7시 50분경에 신 경장은 다시 범행 장소에서 주변을 수색하는 도중 A 씨의 차량이 시동을 걸고 주차된 것을 발견했다.

 

 

 

A 씨는 차에 탑승 중이었을 때, 차 앞을 지나가는 여학생을 발견하고 차량에서 내려와 휴대전화를 들고 그녀를 쫓았다. 이에 신 경장은 즉시 현장으로 급히 가서 조치를 취했다.

 

 

 

신 경장이 A 씨에게 다가가 "무슨 일이냐"라고 물었을 때, A 씨는 저항하며 도주를 시도했다. 이에 신 경장은 A 씨를 넘어뜨려 현장에서 체포했다.

 

 

 

A 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불법 촬영된 영상물이 발견되었다.

 

 

 

경찰은 A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북부경찰청의 기동순찰대는 지난 2월 22일에 출범하여 3월 말까지 법질서 위반 및 문란행위에 대한 단속 및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경찰은 중요 수배자 220여 건을 검거하고, 형사사건 40여 건을 처리하며 범죄 예방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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