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77세)가 공식적으로 가수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1966년 데뷔한 이후 58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는 27일 마지막 콘서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나훈아는 직접 쓴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했다.
가수 나훈아는 자신의 길을 반백년이 넘도록 걸어온 것에 대해 말했다. 그는 마이크를 내려놓는 일이 이렇게 큰 용기를 요한다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손뼉 치고 떠나라"는 말의 진리를 따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나훈아는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을 사랑하고 응원해 준 이들의 박수와 갈채가 자신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었으며, 비판과 꾸짖음을 받을 때는 다시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마웠습니다"라며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자 했다. 이어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2024년 02월 27일 나훈아 올림"이라는 글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나훈아의 소속사인 예아라 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4월 27일에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콘서트(LAST CONCERT)’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 이후에도 5월 11일에는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5월 18일에는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에는 창원체육관, 6월 15일에는 천안 유관순체육관, 6월 22일에는 원주 종합체육관, 그리고 7월 6일에는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나훈아는 1966년에 '천리길'로 데뷔하여 '사내', '홍시', '잡초', '무시로',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오랜 기간 동안 사랑을 받아왔으며, '가황'로 불려 왔다.
2020년 9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에 KBS가 추석 특집으로 기획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은 대성공을 거뒀으며, 나훈아 신드롬을 한번 더 일으켰다. 당시 발표한 신곡 '테스형'은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청취자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2022년에는 데뷔 55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개최하였고, 작년 12월에는 단독 콘서트 '12월에'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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